독감으로 사람이 죽습니다, 구준엽의 아내 대만 배우 '쉬시위안' 독감으로 사망

지난 3일, 대만 배우 '쉬시위안' 님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녀는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월 2일 오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여행 3일째 되는 날, 급히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일본 도쿄 한 병원에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 그녀는 누구인가?

출처: 나무위키 쉬시위안(=서희원)

 

 

대만 배우 "쉬시위안이 누구야?" 하시는 분도 있으실 텐데... 바로 저 같으신 분! ㅎ

가수 구준엽(56)씨의 아내라고 하는군요.

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클놈 아니 클론의 구준엽 씨는 기억하시나요?

그의 아내, 대만식 독음은 쉬시위안, 우리식 이름은 서희원, 동일인입니다.

그녀는 2001년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한국명: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인기를 끌며 한국에선 '대만 금잔디'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구준엽 님 결혼한다 소식에 누구지? 찾아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저와 같은 분을 위해, 그들의 행복했던 시간 인터뷰 영상 하나 담아봅니다.

 

 

 

영상을 보다 보니 울컥합니다. 

준엽 씨는 그녀와 헤어지고 20년이 지난 뒤에야 다시 만났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그가 먼저 연락을 했다고 하는군요.

"20년의 기다림 끝에 얻은 3년의 행복"이라니... 구준엽 님 너무 크게 아프시지 않기를...

 

그녀는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떠난 지난달 29일 기침과 천식 증상을 보였고, 31일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하였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미 감기 증상이 있었고, 사망 전 네 차례나 병원을 찾았다는데...

한 병원에서는 A형 독감으로 진단,  큰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도 입원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감기라고 너무 가볍게 생각한 탓이 아닐까요?

 

사실 여행 중에는 이런 일이 좀 더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죠.

해외진료는 더 불편하니까요.

샐러브리티-셀럽인 그녀가 돈걱정을 했을 리는 없을 테고 '감기니까 쉬엄쉬엄 쉬어가면... 어차피 여행이잖아.' 하지 않았을까? 내 맘대로 추측해 봅니다. 

그녀의 사인은 독감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알려졌어요.

 

감기·독감  차이점,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제가 이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사실 이 자체로 큰 충격을 받았다기보다는 감기로 사람이 죽었다가 좀 더 와닿은 듯...

코로나 이전엔 웬만한 감기몸살은 약도 안 먹고 지나가는 일인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젠 점점 올드해지고, 코로나 이후로 바이러스의 두려움에 눈뜨고 독감으로 인한 사망소식도 간간이 들리니... 

감기, 기침 하루 간다 싶으면 병원으로 "쐥" 달려가게 된다는 말씀... ㅎㅎ

독감, 가볍게 넘기시면 안 된답니다~

 

독감을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 중 폐렴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꼽힙니다.

특히 급성 폐렴이 발병하면 오한 발열에 이어 호흡 곤란까지 이어지며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패혈증 쇼크까지 나타나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치사율은 60대 약 30%, 80대 이상은 50%로 고령일수록 조심하셔야 한다는 건 모두 다 아는 사실일 테죠.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는 것도 아시는지요?

 

독감 바이러스가 온몸을 공격하면 전신 염증을 일으키는데 

• 가능한 한 빨리 정맥 주사와 수분 보충으로 치료해야 한다.
• 땀을 흘리는 등 탈수를 유발하는 행위는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 
• 미루지 말로 병원으로 직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독감과 감기 구별하기

• 독감: 갑자기 시작, 고열(38도 이상), 심한 근육통과 피로감
• 감기: 서서히 시작, 미열(38도 이하), 코막힘과 목 따가움이 먼저

지금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쓰고 휴식하면서 몸 상태를 잘 살펴보고 점점 심해지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대만 현지에서는 서희원의 독감 합병증(폐렴)으로 인한 사망 소식이 보도된 후, 이틀 만에 독감 백신 접종 희망자가 각 병원 및 보건소 등에 예년 대비 30% 이상 폭증했다고 합니다.

타이베이 등 일부 대도시 병원의 경우 4일 하루에만 200명 이상의 접종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을 만큼 그녀의 사망 소식은 많은 사람에게 독감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셀럽들에게 으레 따라다니는 소식들.

그녀가 남긴 재산이 6억 위안(119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재산의 행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준엽이 쉬시위안(서희원)과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지만 대만에서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준엽 님이 상속재산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받을 수가 있을지... 

혼인 유지기간이 짧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그녀의 상속분은 물론 양육권까지 서희원의 전남편인 왕샤오페이에게 빼앗길 수 있다고 합니다.

 

쉬시위안의 전남편이자 사업가인 왕샤오페이와 그의 가족들은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누리꾼들에게 '관심 끌기 쇼'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남의 가족사이니 더 이상 길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고인의 명복을 비는 그들의 행동이 진심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듯합니다. 

 

이런 경우 가장 고통받고 힘들 가족들!

지금도 무슨 일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가족들에게 진심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