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세 지긋한 부모님도 좋아할 천연 유황 온천호텔, 가성비 좋은 양평 쉐르빌 온천관광호텔 방문 후기
새해 첫날부터 온천을 찾았습니다.
추운(겨울) 건 너무 싫어하고, 물은 너무 좋아하는 저이기에, 여름엔 차가운 물을, 겨울엔 따뜻한 물을 찾아다니는 게 제겐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번처럼 "오직 온천욕" 컨셉으로 1박을 다녀온 건 처음인 듯합니다.
이도 저도 귀찮아서 뜨끈한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몸도 맘도 그냥 스탑, 쉬고 싶었달까요?
또 간절해지네요. 유독 이번 겨울은 그렇다는...
가까운 곳이니 한 번 더 다녀올까... 요? ㅎㅎ
쉐르빌 온천관광호텔은 처음입니다.
쉐르빌 온천관광 호텔 | |
주소 |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신내7번길 37 |
연락처 | 호텔문의: 031-774-4101~3 단체 및 행사문의: 031-772-4115 |
체크 인/ 아웃 | 인 11시 am/ 아웃 3시 pm |
실내온천 이용 가능시간 | 6시 am~9시 pm |
객실수 | 총 75개 |
주요시설/서비스 | 24시간 운영중인 프런트 데스크(리셉션) 공항 이동 교통편 제공 반려동물 동반 가능 전 객실 무료 Wi-Fi 야외 수영장, 실내/노천 온천사우나 익스프레스 체크인/아웃 바비큐(BBQ)시설웨딩홀 카페테리아와 야외 테라스 |
주변 관광지 | 중원폭포, 용문사, 용문산, 양평/용문 5일장, 양평곤충박물관, 양평민물생물학습관 |
가격대 | 12만원~29만원 |
홈페이지 | http://cherevillehotel.com/ |
온천 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양평 [ 하우스 베이커리 ]에 들러서 샌드위치, 케이크로 배를 채우고 왔으나, 어쩐 일인지 또 배가 고팠습니다.
온천욕 하려면 기운내야 한다면서 우리 두 뇨자는 떡뽂이, 김밥, 순살치킨을 포장해서 호텔로 들어섰어요.
주차하고 외관 사진 한 장 찍으니 4시 10분. 헉!
하루를 온전히 즐기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하는데...
언제부턴지 쉬려고 만든 시간, 허둥대고 싶지 않다며 너무 여유를 부리는 내가 되어,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할 때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나의 뜻한 바는 '온천탕을 느긋하게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한잔 하는 것' 외에는 없었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어슬렁어슬렁 호텔 안으로 들어섰어요.
주차장에서부터 받은 느낌은 '따뜻하고 깔끔해 보이는 외관이 정감 있고 좋더라', 유황하고 잘 어울리는 호텔이라는 생각도 들고, 어느 유럽의 도서관 같은 느낌도 들고...
요기까지. 건축물에 문외한인 저는 더 이상 건방 떨지 않고 말을 줄이겠습니다.
동생이 예약을 하였으므로 리셉션에서 확인을 하는 동안 저는 1층을 둘러보며 사진을 몇 컷 찍었습니다.
이 사진 찍는 일은 참 익숙해지지 않네요.
괜히 쑥스러워 후다닥 찰칵~!
그래서 알게 되었어요.
꽤 오랫동안 사진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잊고 지냈다는 것을.
뭐 보통 흔적은 일행 중 누구 하나는 남겨오게 되고, 그것만으로 항상 충분하다 했거든요.
와~ 그런데 이런 일이...
글쎄 친절하신 직원분이 룸을 업그레이드해 주셨네요. 스위트룸으로 말이죠.
리뷰에 많이 남기시긴 하셨던데, 사실 둘 외에 일행이 없는 우리는 더블베드 1개, 킹베드 한 개인 그랜드룸도 충분했답니다. 하지만 감사히 받았습니다. ㅎㅎ
특색 있는 객실을 소개합니다.
객실 유형 중에 4가지만 짚어보고자 합니다.
스위트룸, 패밀리 스위트룸, 가족탕이 있는 패밀리룸, 코리아룸.
사실 스위트룸은 별다른 특색은 없었는데 우리가 묵었던 곳이라 먼저 소개합니다.
스위트룸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업그레이드된 우리의 스위트룸은, 정원뷰와 리버뷰가 있는데 우리는 리버뷰였어요.
테라스로 나가 바라본 리버뷰는 시골동네 시냇물 뷰 같았다고 말해도 될까요? "그래도, 좋다."
4시 40분, 벌써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며 예쁜 노을을 만들고 있네요. "또, 좋다."
특별할 건 없었고, 조금 오래된 느낌이었지만 깨끗하게 관리는 잘 되어 있었어요.
스위트룸은 최대인원 5인실이니 꽤 넓었습니다.
침실에는 싱글사이즈 침대 2, 옷장, 화장대가 있고 부스타입 욕실도 이 방에 딸려 있습니다.
거실에는 아이리쉬 식탁이 있고, 바닥은 온돌시스템이에요.
널찍해서 아이들이 앉아 놀기에도 좋을 것 같고, 나이 드신 부모님도 온돌에서 뜨끈 몸 풀면 좋아하실 거 같죠?
거실에도 이불 채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TV는 방과, 거실에 각각 있습니다.
요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겠죠? ㅎㅎ
리버뷰 스위트 객실은 화장실이 2개인데, 욕조는 한 곳에만 부스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온천욕을 하러 내려갈 거였기 때문에 객실 욕실에 몸 달굴일은 없으니, 부스타입이던 배쓰터브(욕조)가 있던 우린 상관이 없었죠.
객실에도 온천수가 나온다고 하니 온천욕을 따로 하시지 않으실 분들은 예약 시 미리 배쓰터브/샤워부스 선택사항을 알려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화장실에는 수건과 어메니티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어요.
향기도 나름 괜츈합니다.
우리는 온천욕을 위해 따로 개인용품을 준비해 온 터라 별로 쓸 일은 없었지만요. ㅎㅎ
그 외 냉장고에 생수 2, 헤어드라이기, 객실 슬리퍼 등 일반적인 것들이 갖추어져 있어요.
전 객실 취사, 흡연 금지.
일회용 칫솔과 면도기 등은 따로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호텔 본관 로비 1층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패밀리 스위트룸
우리 객실 바로 옆은 패밀리 스위트였는데, 패밀리 스위트룸은 마리당 3만 원을 추가하면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왜인지... 이 표현이 자꾸 그날 저의 웃음코드가 되었어요. 마리당 3만 원...ㅎㅎ
10kg 미만 동반가능하고 체크인 시 반려동물용 어메니티도 무료제공 한다고 합니다.
가족탕이 있는 패밀리룸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온돌방 시스템이고, 가족 단위로 천연 온천수를 즐길 수 있도록 4인용 월풀 욕조가 있는 객실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특별히 가족만의 온천을 원하시는 분들이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객실은 본관이 아니라 야외 수영장과 정원을 끼고, 따로 있어요.
뒤쪽으로 남한강 뷰를 감상하실 수 있고, 아름다운 정원을 끼고 있어 산책코스로도 좋을 듯합니다.
리뷰를 읽다 보니 "방음이 잘 안 되어서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야 조용했다"라고 남겨주신 분들도 있었어요.
그러나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듯했습니다.
코리아룸
마운틴 뷰, 온돌형 스탠더드 객실이며 욕실은 반신욕과 샤워부스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침대가 없는 객실입니다.
호텔 오는 길에 포장해 온 음식 "조금만 먹고 온천 가자." 했는데 "밥심이지" 하면서 결국 사 온 것을 다 먹고 온천으로 내려갔어요.
홈피에는 유황 온천 사우나는 모두 지하 1층으로 되어 있지만, 출입구는 남탕은 로비 1층, 여탕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굳이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가 남탕으로 들어갈 뻔... 했기 때문이죠.
사실 그래서 실내 수영장이나 사우나 같은 곳은 여탕이 전부 아래층에 있다고 해요.
혹시 무심코 남자가 여탕으로 들어가면 곤란하니까요. ㅎㅎ
나 같은 여자도 있을 텐데 남자는 안전한 건가요? ㅎㅎ
1충 로비 리셉션, 안내 데스크에 다시 한번 들러 티켓팅을 하고 온천이용시간을 확인한 후 지하로 내려갑니다.
투숙객은 할인됩니다.
- 온천 사우나 운영시간: 6:00 am ~ 9:00 pm
- 요금: 성인 12,000원
투숙객 9,000원
유아 8,000원 (~초등학교 입학 전)
그렇게 지하로 내려가서 1층에서 받은 표를 여탕 입구에 내고 들어가면, 아주 낯익은 동네 목욕탕을 마주하게 됩니다.
락커는 옷이랑 신발을 하나에 담아 보관할 수 있는 일체형이었어요.
그리고, 편백 나무로 만든 작은 찜질방이 여탕 안쪽으로 있고, 쭉 직진하면 끝쪽으로 목욕탕이 있습니다.
온탕 2개 , 습식·건식 사우나, 그리고 천연 지하 유황수 냉탕.
작은 버블 마사지탕도 있는데 사진에는 안 보이는군요.
내부도 외부처럼 참 아담하고 정겨운 곳입니다. ㅎㅎ
한 눈으로 다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온천탕에 노천탕으로 연결되는 입구가 있었지만 겨울엔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기 비상구 표시가 보이는 저 문이 바로 노천탕으로 이어지는 입구입니다.
여느 목욕탕처럼 세신사분도 계시고, 오랜 동네 단골분도 많으신 듯합니다.
늦게 오면 좀 나을 줄 알았더니 여전히 사람이 많다고 투덜대시더라고요. ㅎㅎ
온천만 즐기러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니까요.
부모님과 혹은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보였고, 연세가 지긋한 분들도 꽤 있습니다.
온천욕을 즐기러 온 엄마와 딸도 있고요.
여하튼 모든 사람들이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듯했고, 동떨어져 보이는 사람은 제가 간 날은 없었어요.
가족 모임, 친목도모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쉐르빌 천연 유황 온천은 100% 천연온천수
- 천연 지하 유황수를 사용하며 유황기준 함유량이 13배
- 950m 알칼리성 지하 암반수로 먹을 수 있는 유황수
- 소화질환, 피부미용, 신경통, 관절염, 피로해소에 탁월한 효과
욕탕 내부에 이용해 보시고 좋으면 널리 알려달라는 주인장의 안내가 있어서 지금 실천합니다. ㅎㅎ
나와서 머리 말리고 정리하고 나니 9시가 훌쩍 넘은 시간, 호텔 카페테리아나 한식당은 낼 아침에 가보기고 하고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 7- eleven을 갔습니다.
소중한 아니 소~듕한 우리의 스카치위스키를 홀짝이며 안주삼을 만한, 요거조거를 좀 담았어요.
그리고 '컵라면 큰 사발'도 빠질 수 없겠죠~
이렇게 부어라 마셔라 하며 새벽 3시까지 수다꽃을 피우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슬그머니 침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에서 커피 한잔? 아침식사? nono 아니요.
체크아웃 시간 겨우 맞춰 씻고 나와서 일단 서울로 출발.
새해첫날인 1월 1일 다음날은 목요일이었고 동생이 2시까지는 출근을 해야 했거든요.
가는 길에 간단 해결하려 하였으나 숙취로 고생하는 1인 때문에...
중간 스타벅스 들러 커피만 한잔씩 사들고는 일단 각자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갔어요.
그 커피마저도 한 여자는 마시지 못했다네요~
모처럼의 우리끼리 여행이라 좋았어요.
술보다 기분에 좀 취한 듯... ㅎㅎ
정리하며
외관은 좀 오래된 호텔이지만 깔끔하고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해요.
가족 비즈니스인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싶을 만큼...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지만 좀 아쉽다 하는게 있다면
숙박을 해도 온천은 맘껏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입장때마다 요금을 내야 합니다.
물론 투숙객 할인은 가능하지만... 이건 좀, 아니 많이 아쉬웠네요~
근처에 먹을 곳이 많지 않고, 호텔내 식당도 맛평가는 호불호가 좀 있었어요.
전 맛보지 못했으므로 음식평은 패쓰~
그럼 오늘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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